새로 산 반소매 티셔츠가 있는데
길이가 너무 길어서 불편했습니다.
넉넉하게 입으려고 사이즈가 가장 큰 걸로 샀는데
가슴 너비만 큰 게 아니라 길이도 길어져서
거의 원피스 같더라고요.
수선집에 맡기기에는 귀찮고
비용도 걱정되고 하던 차에 찾아보니
긴 옷의 길이를 셀프로 수선할 수 있는
다이소 옷수선 테이프가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다이소 옷수선 테이프 가격은 2,000원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셀프로
옷의 길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명찰이나 와펜을 부착할 수도 있고
구멍을 수선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고
옷의 길이를 수선하는 용도로도
유용하다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단 이걸 사용하시려면
집에 다리미가 있어야 합니다
다리미만 있다면 간편하게
티셔츠나 바지의 기장을 수선할 수 있는
직물용 테이프입니다.
폭 3cm 의 직물용 테이프가 20m 들어있습니다.
롤 타입으로 돌돌 말려 있어서
원하는 만큼 풀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자를 때는 손으로 조금만 힘을 주어도 손쉽게 끊어지기에
가위가 없어도 됩니다.
다리미는 있어야 합니다.
양복 교복 치마나 바지 소매단 길이를 줄이거나
면티셔츠 수선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탁 후에도 접착력이 그대로 유지되는데요.
단 잘~ 붙여줘야 합니다.
대충 하면 다 떨어지고 대참사가 발생합니다.
제 실패 사례를 소개해드릴 테니
여러분들은 실패하지 마시고 한번에
꼼꼼하게 수선하시기 바랍니다.
옷 길이를 셀프로 수선할 때 처음 시도할 때는
다리미로 오랜 시간 다리다가
혹시 옷감이 상할까 걱정되어
하라는 대로 안 하고
다림질을 짧게 했습니다.
세탁을 하고 나니
하라는 대로 한 앞판은 잘 붙어 있었는데
제 마음대로 한 뒷판은 다 떨어져있었습니다.
직물용 테이프가 다 녹고 바스라져서
이렇게 난리가 났습니다.
하필 검은 옷이라서 먼지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돌돌이로 먼지를 다 제거한 후
다시 수선을 해줘야 했습니다.
한 번 실패를 했더라도 다시 하면 됩니다.
1. 길이를 줄이고 싶은 만큼 뒤집어서 안쪽으로 접어줍니다.
2. 접히는 안쪽에 수선테이프를 길이 만큼 맞춰서 잘라서 사이에 놔줍니다.
3. 젖은 수건을 올려줍니다.
4. 다리미로 약 10초간 꾹 눌러줍니다.
10초를 채우지 않으면 접착력이 떨어집니다.
당장은 잘 붙은 것 같아도 세탁을 하고 나면 다 떨어집니다.
저처럼 대참사가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신다면
꼭 10초간 꾸욱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젖은 수건으로 해야 물기가 있어서
옷감이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살짝 들어보니 잘 붙었습니다.
이러면 성공입니다.
흰색 티셔츠로 다시 복습해보겠습니다.
옷을 뒤집은 다음
길이를 줄이고 싶은 만큼 접어줍니다.
그 사이에 다이소 옷수선 테이프를 잘라서 놔줍니다.
젖은 수건을 올리고 다리미로 10초씩 다려줍니다
끝입니다!
이렇게 살짝 들어보면 잘 붙은 게 느껴집니다.
안쪽면에 이렇게 붙어있으니
전체적인 길이가 짧아졌습니다
다만 문제는 접은 면이 티가 나지 않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겹인 부분과 두 겹인 부분이 투명도 차이도 있고
시접 부분은 더 두꺼운데
다리미로 밀었을 때 자국이 생깁니다
이 부분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래도 저는 치렁치렁하게 긴 옷을
2000원에 셀프로 수선하여
원하는 길이로 만들 수 있어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다이소 옷수선 테이프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긴 옷 길이 수선에 사용된 옷은
권운 작가님이 마플샵에서 판매하시는 세로토닌 굿즈입니다.
캐릭터가 아주 예쁘고 의미도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긴 옷 길이(기장) 셀프 수선!
다이소 옷수선 테이프
> 실패 후 재시도까지 거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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